국내 투자자들이 야간에 미국 주식・채권을 매수할 때도 임시환율이 아닌 실시간 시장환율로 자유롭게 환전할 수 있게 된다.
한은에 따르면 외시협은 7월1일부터 중개회사를 통한 원/달러 외환거래 시간을 익일 새벽 2시(현행 오후 3시30분)까지로 연장을 결정하고 '서울 외환시장 행동규범'을 개정했다. 단, 원화 이종통화간 거래시간은 현행 유지하기로 했다.
또, 외시협은 전자거래 규약 중 '개장직후·장마감전 각각 15분간 API 적용 중단' 폐지를 결정했다. API로만 거래하는 RFI들은 동 규약 적용시 총 30분간 거래가 불가능한 점 및 원활한 외환거래 환경 조성 필요성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거래시간 연장에 따라, 현물환중개회사는 09시~익일 02시 동안 매시 정각과 오시3시30분의 시점환율 및 시간가중평균환율(TWAP)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간가중평균환율(Time Weighted Average Price)은 각 현물환중개회사에서 산출시점 직전 10분부터 매 10초 간격으로 체결된 가격(환율)을 단순평균해 산출했다.
시가·고가·종가·저가 환율은 09시~익일 02시 기준으로 제공하고, 現 종가환율 및 매매기준율(MAR)은 현재와 동일 기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외시협은 "서울 외환시장 참여자들이 '외환시장 구조 개선'으로 변화된 외환거래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7월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 이후 원활한 거래를 위해 "원/달러 시장 선도은행 제도 개편 등 시장조성 유인 강화하고 야간에도 필요시 적절한 시장안정조치 등을 통해 지나친 변동성 확대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하민지 글로벌이코노믹 수습기자 minjih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