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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불닭 리콜사태 '전화위복?'...관심도 '급'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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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불닭 리콜사태 '전화위복?'...관심도 '급' 상승

덴마크, 불닭볶음면 3종 리콜...홍보 효과 '톡톡'
구글 검색량 역대 최고...불닭, 세계 곳곳에서 헤드라인 장식

23일 구글 검색 트렌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불닭' 검색량이 이달에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덴마크에서 리콜을 결정한 불닭 제품. 사진=덴마크 수의식품청 발표문 캡처
23일 구글 검색 트렌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불닭' 검색량이 이달에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덴마크에서 리콜을 결정한 불닭 제품. 사진=덴마크 수의식품청 발표문 캡처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덴마크의 리콜 발표 후 관심도가 급 상승하며 홍보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전 세계에서 '불닭' 검색량이 이달들어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리콜 사태로 불닭이 더욱 주목 받고 있어서다.

23일 구글 검색 트렌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불닭' 검색량이 이달에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검색량은 지난해 10월 대비 2배, 작년 3월 대비 4배 수준이다.
덴마크 정부는 지난 11일 삼양식품의 핵불닭볶음면 3×스파이시(Spicy), 핵불닭볶음면 2×스파이시, 불닭볶음탕면의 캡사이신 수치가 높아 급성 중독 위험이 있다며 이들 3종을 현지 시장에서 회수하도록 했다.

일반 불닭볶음면의 매운 정도를 나타내는 스코빌지수는 4400 정도인데 2×핵불닭은 8800, 3×핵불닭은 1만2000이다.
2×핵불닭과 3×핵불닭은 한국에서는 판매되지 않고 해외로만 수출되는데 3× 핵불닭 수출 대상은 약 80개국이다.

덴마크의 리콜 조치 이후 BBC, AP통신, AFP통신 등 외신이 이를 앞다퉈 보도하면서 불닭이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9일 "덴마크 판매 금지 조치로 불닭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 가디언, 호주 ABC방송 등의 기자들은 불닭을 직접 시식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삼양식품은 덴마크 리콜 사태 이후 불닭에 대한 관심도가 더욱 높아진 것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현재 이슈가 끝나지 않았다"면서 "지금까지의 반응만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양식품은 제품 전체 중량이 아닌 액상 수프 중량만으로 캡사이신양을 계산해야 한다며 국내 공인기관과 함께 캡사이신양을 측정한 뒤 지난 19일 덴마크 정부에 반박 의견서를 제출했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