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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엔테크, 암 치료제 임상시험 중 환자 3명 사망…주가 8%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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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엔테크, 암 치료제 임상시험 중 환자 3명 사망…주가 8% 급락

바이오엔테크는 환자 3명이 사망한 후 암 치료제 임상시험을 중단했다. 사진=바이오엔테크이미지 확대보기
바이오엔테크는 환자 3명이 사망한 후 암 치료제 임상시험을 중단했다. 사진=바이오엔테크
독일 바이오엔테크(BioNTech)가 개발 중인 암 치료제 임상시험에서 환자 3명이 사망하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독일 언론 '디 벨트'는 23일(현지시간) 바이오엔테크가 흑색종 치료제 임상시험 중 환자 3명의 사망 원인을 밝혀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혈액 중독과 폐렴으로 환자 3명이 사망하자 진행성 폐암 및 유방암 치료제 'BNT326/YL202'의 임상시험을 부분 중단했다.
바이오엔테크는 약물과 사망 간의 인과관계를 밝히는 동시에, 앞서 2명의 환자가 사망했음에도 세 번째 환자에게 투약량을 늘린 이유를 설명해야 하는 이중고에 처했다.

바이오엔테크는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큰 성공을 거뒀지만, 최근 백신 수요 감소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이번 사태로 암 치료제 개발에 대한 신뢰도까지 타격을 입으면서 주가는 8% 급락했다.
바이오엔테크는 현재 중국 파트너사인 메디링크 테라퓨틱스와 함께 중국과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독립적인 전문가들이 사망 원인 규명에 나설 예정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