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3년 11월 13일부터 2024년 6월 6일까지 생산된 1만1688대의 사이버트럭을 리콜한다.
또한, 앞유리 와이퍼 모터 컨트롤러 결함으로 와이퍼 작동이 멈출 수 있다는 문제도 발견됐다. 특히 비가 오는 상황에서 와이퍼가 작동하지 않으면 시야 확보가 어려워져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테슬라는 해당 부품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리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출시 이후 꾸준히 결함 문제가 발생하며 품질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사이버트럭 소유자는 주행 중 와이퍼가 제멋대로 움직이거나 수평으로 멈추는 등의 문제를 호소하기도 했다.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생산 능력이 연간 12만5000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6월 초 테슬라 주주 총회에서 일론 머스크는 일주일 동안 1300대의 사이버트럭 출하 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번 리콜은 테슬라에게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 주가 25% 하락, 중국 내 경쟁 심화, 브랜드 이미지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며, 7월 초 2분기 차량 생산 및 배송 수치 발표를 앞두고 있다.
테슬라 측은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리콜 대상 차량 소유주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무상 수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