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각) 시큐리티즈 타임스 등 해외 매체들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중국 내 개발자들에게 7월부터 자사 AI 도구 및 소프트웨어 접근을 차단할 계획이라는 내용의 메모를 발송했다. 이는 기존에 지원 지역 외 국가 사용자 접근을 제한하는 정책을 더욱 강화한 조치다.
이번 조치는 중국 내에서 우회 접속 등을 통해 오픈AI의 AI 서비스를 이용하는 개발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바이두, 지푸 등 중국 현지 AI 업체들은 이미 오픈AI의 서비스 차단에 대비해 자체 개발 제품으로의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AI 분야를 국가 경쟁력 강화의 핵심 요소로 보고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기술 규제 강화로 중국 AI 산업은 성장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오픈AI의 이번 조치는 단순한 기술 접근 제한을 넘어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앞으로 양국 간 기술 갈등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관련 업계와 각국 정부의 대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