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오는 7월 2일 3인칭(TPS) 루트 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를 출시한다. 게임의 최대 강점은 '버니'를 비롯한 매력적인 인게임 캐릭터들이 될 전망이다.
경기도 판교 소재 넥슨 오피스에선 지난 20일과 21일 이틀 동안 퍼스트 디센던트 미디어 시연회가 열렸다. 이를 통해 게임 출시 전 약 2시간에 걸쳐 게임을 사전 체험할 수 있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지난 5월 기준 PC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서 위시리스트 등록 순위 5위에 오르며 글로벌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넥슨은 2022년부터 수차례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고 루트 슈터 장르 팬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개발진의 루트 슈터에 대한 확고한 비전 역시 기대감을 높이는 부분이다. 현장에 함께한 이범준 넥슨게임즈 퍼스트 디센던트 총괄 프로듀서(PD)는 "게임의 가장 큰 차별점은 순수한 PvE 슈터라는 것으로 PvP 콘텐츠는 별도로 기획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파밍하는 게임에 있어 '그라인딩(노가다, 반복 작업)' 자체가 재미 없고 문제가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중요한 것은 '폐지를 줍더라도 재미 있게 줍도록'하는 것이라고 보며 이를 위해 게임 디자인, 유저 피로도 낮추기에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도입부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단연 '버니'였다. 넥슨게임즈 측도 공식 블로그 콘텐츠를 통해 "가장 눈에 띄는 캐릭터는 단연코 버니"라고 자신했다. 베타 테스트 당시 국내외 게이머들에게 가장 인기를 끈 캐릭터이기도 하다.
게임 첫 화면부터 사령관 '알파'와 함께 표지를 장식한 버니는 프롤로그 임무에서 조력자로 함께한다. 이용자가 직접 조종하는 주인공은 아니지만, 처음에 '비에사', '레픽', '에이잭스' 세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어떤 캐릭터를 선택하든 처음부터 함께하는 버니가 '타이틀 캐릭터'에 가깝다 볼 수 있다.
프롤로그 임무에서도 버니의 톡톡 튀는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위기에 처한 인류를 위해 싸운다는 위기 상황에서도 발랄한 모습, 인류의 적 '벌거스'를 쉽게 상대할 수 있다는 자신감, 강력한 적 '카렐'과 만나고도 굴하지 않는 모습 등 다양한 모습 등이 연출됐다. '오버워치'의 트레이서, '원신'의 요이미야, '메이플스토리'의 메르세데스 등을 맡았던 박신희 성우의 연기 또한 명불허전이었다.
버니의 특히 놀라운 점은 큰 노출 없이 전신을 SF적 슈트로 무장한 모습임에도 살짝 드러난 하관과 모션만으로 섹시함을 느끼게 했다는 것이다. 서브컬처 대표작으로 떠오른 '블루 아카이브'나 '히트2'의 마스코트 '키키'에 이어 버니까지 넥슨게임즈의 캐릭터 디자인 역량이 제대로 물이 올랐다는 것을 다시금 체감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오는 7월 2일부터 PC와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로 플레이할 수 있다. '버니'의 한층 매력적인 모습을 담은 '얼티밋 버니' 또한 만나볼 수 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