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랑 콜레오스’를 27일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 보도발표회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테크노 △아이코닉 △에스프리 알핀 등 총 3개의 트림으로 구성된다. 특히 르노 그룹의 플래그십 스포츠카 브랜드 알핀에서 영감을 받은 ‘에스프리 알핀’은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최상위 트림이다.
그랑 콜레오스는 패밀리카에 걸맞은 4780㎜의 차체 길이에 2820㎜의 동급 최대 휠베이스로 넉넉한 2열 공간과 동급에서 가장 긴 320㎜의 무릎 공간을 확보했다. 트렁크 적재 공간도 넉넉하다. 뒷좌석 폴딩 시 최대 2034ℓ(가솔린 모델 기준)까지 활용 가능하다. 60/40 분할이 가능한 뒷좌석 시트는 수동으로 각도를 2단계 조절할 수 있다.
그랑 콜레오스는 ‘휴먼 퍼스트’ 개발 철학에 따라 안전을 위한 설계에 초점을 맞췄다. 높은 수준의 안전성이 검증된 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차체는 초고강도 ‘핫 프레스 포밍(고온 프레스 성형)’ 부품을 총 24개 적용했으며, 적용 비율은 18%에 이른다. 이를 통해 충돌 상황에서도 높은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그랑 콜레오스는 최대 31개의 최첨단 주행 보조 기능(ADAS)를 제공한다. 특히 자율주행 레벨 2 수준의 주행 보조 기술인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를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탑재했으며, 응급상황을 제외한 모든 과정을 운전자의 개입 없이 다양한 주차 상황에 적용이 가능한 ‘풀 오토 파킹 시스템도 적용됐다.
동력성능을 살펴보면, 하이브리드 모델은 시스템 최고출력 245마력을 발휘하며 시속 40㎞ 이하 도심 구간에서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 주행이 가능하다. 가솔린 모델은 2.0ℓ 터보 직분사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11마력, 최대 토크 33.1㎏.m의 힘을 발휘한다.
다양한 편의사양도 눈여겨 볼 만하다. 그랑 콜레오스에 적용한 ‘openR 파노라마 스크린’은 12.3인치 TFT 클러스터,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국산 모델 가운데 최초의 12.3인치 동승석 디스플레이 등 총 세 개의 스크린으로 구성되며, 퀄컴의 파워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기반으로 최신 안드로이드 OS가 적용됐다. 아울러 그랑 콜레오스에는 25.6인치 대화면의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도 탑재됐다.
운전석 클러스터는 계기반 기능과 함께, 맵 인 클러스터 등 주행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센터 디스플레이는 차량 내 각종 편의장치 조작은 물론, 네비게이션, 음악, 영상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동승석 디스플레이에서는 동승자가 디즈니플러스, 티빙, 쿠팡플레이, 왓챠, 애플TV 등의 OTT 서비스, 네이버 웨일 웹 브라우저를 통한 유튜브, 소셜미디어, 정보 및 뉴스 검색, FLO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블루투스 이어폰을 통해 운전자와 독립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그랑 콜레오스는 실시간 티맵 내비게이션과 음성인식 시스템 누구 오토를 기본 제공하며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의 무선 연결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FOTA(Firmware Over The Air)를 통해 별도 서비스점 방문 없이도 차량 전자 시스템의 80%(43개 제어 장치)를 원격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르노코리아는 OTT 및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등 인포테인먼트와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5G 데이터를 고객에게 5년간 무상으로 제공한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그랑 콜레오스는 이러한 르노의 DNA를 바탕으로 강력하고 광범위한 글로벌 협력, 국내 연구진들의 휴먼 퍼스트 기술 구현을 위한 열정, 부산공장 및 협력업체들의 뛰어난 생산 노하우와 품질 경쟁력이 어우러져 탄생한 차량”이라고 말했다.
부신=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