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글로벌이코노믹이 2024년 상반기 국내 상장 ETF 성과를 분석한 결과, 수익률 상위 10종목 중 7종목이 인공지능 또는 반도체 관련 상품이 차지했다. 이에 비해 2차전지 관련 상품들은 수익률 하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상반기 수익률 1위에 오른 상품은 엔에이치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원자력iSelect'가 차지했는데, 이 상품은 지난해 말 종가 1만1140원에서 6월 말 현재 1만8540원으로 6개월간 66.43% 껑충 뛰었다.
상반기 상승률 2위에서 8위까지는 인공지능과 반도체, 빅테크 관련 상품이 주도했다.
2위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상품이 차지했으며, 상반기 동안 59.03% 상승했다. 이어서 3위에는 58.51%를 기록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AI반도체포커스가 차지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상반기 수익률 TOP10에 들어간 ACE ETF 상당수는 인공지능과 같은 테크 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라며 "부서 간 협업 및 리서치 등을 통해 퀄리티 있는 테크 산업 투자 ETF를 선보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수익률 하위 10개 중 8개는 2차전지 관련 ETF가 차지했다.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 ETF는 상반기 중 -34.16%를 기록해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이어서 2위에서 5위까지, 7위에서 10위까지는 2차전지 관련 상품들이 싹쓸이했다.
2차전지 관련 ETF 중 가장 부진했던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차전지TOP10 ETF로 6개월간 -29.31%를 기록했다. 이어서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 Fn도 -28.79%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미국 대선 국면이 본격화할수록 2차전지 관련주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어 위험 관리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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