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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S&P500 지수 기업들 중 순익마진율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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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S&P500 지수 기업들 중 순익마진율 5위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최근 몇 년 세 자리 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뉴욕 주식 시장을 쥐락펴락하고 있지만 순익마진율 1위 업체는 따로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엔비디아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수익률 상위 5위 안에 드는 기업이기는 하지만 다른 종목 4개가 1~4위를 차지했다.
엔비디아는 5위에 그쳤다.

순익마진율 48.8%


매출을 순익으로 나눈 순익마진율은 한 기업이 매출로 얼마나 이익을 내는지를 나타내는 척도다.

가격을 내려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는 기업은 지속가능성이라는 측면에서 위험요인을 안고 있기 때문에 순익마진율은 매출 성장과 함께 기업 성과를 평가하는 핵심 지표 가운데 하나다.

매출은 늘지만 순익마진율이 하락하고 있다면 이는 좋은 조짐은 아니다.

엔비디아는 이런 면에서도 훌륭한 기업이라는 점이 다시 확인된다.

배런스는 3일(현지시각) 엔비디아의 순익마진율이 48.8%로 S&P500 지수 구성 500개 대기업 가운데 다섯 번째로 높았다고 전했다.

1위는 부동산 투자신탁회사 VICI 프로퍼티스였다. 순익마진율이 엔비디아 순익마진율을 압도하는 69.6%에 이르렀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향배에 관한 시장 예상 확률을 내놓는 페드워치로 유명한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이 57.9%로 2위였다.

또 인터넷 인프라, 도메인 이름 등록 업체 베리사인이 54.8% 순익마진율로 3위, 그리고 신용카드사 비자가 52%로 4위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를 제외하면 상위 5대 순익마진율 업체들은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가 아니라 모두 서비스 업체라는 특징이 있다.

기술업체로는 브로드컴이 엔비디아 뒤를 이었다. 그러나 순익마진율은 39.3%로 12위에 그쳤다.

커지는 부담감


엔비디아는 여전히 낙관론이 우세하다.

낙관론자들은 AI 붐을 타고 엔비디아 순익이 급격히 늘고 있는 점을 강조한다.

엔비디아 주당순익(EPS)은 2024회계연도에 1.30달러를 기록해 4배 가까이 폭증했다.

또 현 회계연도인 2025회계연도 EPS는 1.30달러의 2배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폭발적인 성장세가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다는 점이다.

회의론자들은 AI 테마가 언젠가는 꺼지고, 그렇게 되면 성장세가 완화되면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식 시장 전반이 고통스러운 조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 흐름이 주식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터라 엔비디아의 고통은 주식 시장 전반의 고통이다.

엔비디아가 AI 반도체 시장 지배력을 이용해 순익마진율을 좀 더 높일 수는 있겠지만 어느 순간 한계에 이르면서 주가 고공행진이 멈추고 심판의 날이 올 수 있다는 불안감이 계속해서 엔비디아 랠리 한계로 작용할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이날 5.61달러(4.57%) 급등한 128.28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