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 WDRB는 3일(현지시간) "자동차 구매자들이 전기차로 전환할 준비가 아직 덜 됐다"며 "충전소 부족과 짧은 주행거리 때문에 많은 운전자가 망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상황은 SK온의 켄터키 공장 가동 계획에도 영향을 미쳤다. SK온은 포드와 합작 법인 블루오벌SK를 설립하고 엘리자베스타운 외곽에 58억 달러(약 8조 원)를 투자해 배터리 공장 두 곳을 건설 중이다. 하지만 예상 수요 감소로 공장 중 한 곳의 가동 계획이 연기됐다.
SK온은 테네시주에도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며, 2025년 말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 둔화가 지속될 경우 SK온의 미국 투자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