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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아무도 나를 쫓아내지 못한다"...완주 의지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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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아무도 나를 쫓아내지 못한다"...완주 의지 재확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각) CNN에서 열린 대선 후보 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완패한 뒤 중도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각) CNN에서 열린 대선 후보 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완패한 뒤 중도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각) 후보 사퇴 압박 속에서도 대통령 선거 완주 의지를 재확인했다.

"아무도 나를 밀어내지 못 한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여론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로 더 돌아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6%p 차이로 밀렸다.
특히 유권자 80%는 바이든이 다시 4년 대통령을 하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다고 평가했다.

"아무도 나를 못 쫓아낸다"


바이든이 핵심 측근에게 대선 후보 사퇴 의사를 밝혔다는 뉴욕타임스(NYT)보도가 나온 3일 바이든은 이 같은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이 이날 선거캠프 인사들에게 이 점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바이든은 "가능한 명확하게, 또 간단하고 직설적으로 말하고자 한다"면서 "나는 선거를 계속한다. 나는 민주당 후보 지명자다. 아무도 나를 쫓아내지 못 한다. 나는 안 떠난다"고 못 박았다.

바이든의 완주 의지는 민주당 지도부에서조차 공개적인 불만이 나올 정도로 비판을 받고 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신 민주당 대선 후보로 출마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여론 조사도 불리


지난달 27일 트럼프와 첫 토론에서 참패한 바이든은 다음 4년 집권은 무리이지 않겠느냐는 유권자들의 불안을 자아냈다.

그는 트럼프의 공격에 우물쭈물하며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고, 초반에는 몸을 가누기도 힘든 것처럼 보였다.

이튿날 유세에서는 셔츠 윗 단추 2개를 풀고 격정적인 연설을 쏟아냈지만 유권자들의 불안감을 누그러뜨리지는 못했다.

WSJ 여론조사에서 이같은 유권자들의 불안감은 그대로 표출됐다.

트럼프는 전국 단위 지지율에서 바이든을 6%p 웃돌았다.

응답자 80%는 바이든이 너무 나이가 많아 연임이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이 지나치게 고령이라는 답은 2월 조사 당시에 비해 7%p 증가했다.

이번 여론 조사는 토론 참패 수일 뒤 이뤄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