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는 4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4분기에 건식 코팅 공정을 위한 시험용 생산라인을 완공하고 2028년 전면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해당 기술 상업화를 위한 시간표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건식 코팅 분야) 경쟁업체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최고"라면서 "우리는 10년 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건식 코팅 공정을 통해 배터리 제조 비용을 17~30%가량 줄일 수 있다"고 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2019년 해당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인수하고 사이버트럭에 탑재되는 '4680' 배터리 생산에 적용을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 제한적으로만 성공한 상태다. 독일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은 자회사인 파워코에서 건식 코팅 방식을 개발하고 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