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갤럭시 언팩에서 새로운 갤럭시 워치7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갤럭시 워치7에는 삼성전자가 3일 공개한 엑시노스 W1000제품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사용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목해야할 점은 W1000에 적용된 GAA 기술이다. GAA 기술은 전력이 흐르는 채널을 4면 게이트로 감싸는 것으로 2면으로 감싸는 핀펫(FinFET) 방식 대비 전력효율과 성능면에서 효율적이다. 미세공정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기술로 알려져 있지만 파운드리 업계 1위 기업인 TSMC는 아직 핀펫 기술을 고집하고 있다.
TSMC도 이점을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수율은 파운드리 업계의 기밀로 공개하지 않는 것이 철칙이지만 TSMC는 지난달 초 2나노 공정인 N2 공정에서 80%이상의 수율을 달성했다고 공개해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고객사 확보를 위해 신공정에서 생산된 제품의 성능이 준수하고 안정적이라는 것을 보여줄 기회가 절실하다. 이에 따라 W1000이 고객사들의 마음을 되돌릴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관건은 성능이다. 통산 스마트폰용 AP 대비 웨어러블용 AP는 성능 평가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발열을 비롯해 소모전력과 성능 안전성 면에서 전작 대비 나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삼성전자 파운드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W1000은 3나노 공정 기반의 저전력 설계와 LPDDR5 메모리 업그레이드를 통해 스마트워치를 더 오래 사용하면서도 프리미엄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고 자신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