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낵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 10번지 앞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곧 국왕을 만나 사의를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사임을 발표하면서 "보수당 대표에서도 사임할 것"이라며 "당장은 아니나 후임 선출을 위한 공식 절차가 진행되는 대로 즉시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치러진 조기 총선 개표 결과 650석 중 당선자가 결정된 648석에서 보수당은 121석을 얻는데 그쳤다. 이는 보수당 창당 190년만에 최소 의석수다. 반면 노동당은 412석을 확보해 압승했다.
수낵 총리는 후임으로 차기 총리가 될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에 대해서는 "훌륭한 공공 정신을 가진, 내가 존경하는 사람"이라고 덕담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