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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새 ICBM, 천조국도 부담스러운 가격 '한 발당 2958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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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새 ICBM, 천조국도 부담스러운 가격 '한 발당 2958억 원'

미국의 새 ICBM이 한 발당 2958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새 ICBM이 한 발당 2958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본사 자료.

‘천조국’ 미 공군의 새로운 센티넬(Sentinel)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프로그램 비용이 4년 전 예상보다 81% 증가한 1410억 달러(약 195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검토 결과에 따르면, 센티넬 미사일 한 발당 비용이 2020년 달러 기준으로 2억1400만 달러(약 2958억 원)까지 증가할 수 있으며, 이는 이전 예상치인 1억18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금액이다.

이 미사일 프로그램은 1970년대에 도입된 미니트맨을 대체하기 위해 노스롭 그루먼 사가 개발하고 있으며, 미국 핵전력을 현대화하고 러시아와 중국의 증가하는 무기를 견제하는 데 중요한 전략 자산으로 꼽힌다. 그러나 비용 예상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새로운 대륙간 탄도 미사일은 의회에서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지만, 이번 비용 추정치는 센티넬을 폐기하고 미니트맨 III 미사일의 수명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군축 옹호 단체들의 의견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계속 진행될 예정이지만, 미 국방부는 현재 새로운 미사일이 언제 배치될지, 장기적인 예산 영향 및 향후 건설 비용의 정도 등을 평가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들은 다음 주에 이 문제에 대해 의회에 브리핑할 예정입이다.

비용 증가의 많은 부분은 발사 시설 및 기타 지상 인프라를 포함한 ‘조정 및 발사’ 부문과 관련이 있다.

올해 1월의 검토 결과에 따르면 센티넬 프로그램의 비용이 37% 증가했으며, 새 미사일은 예정보다 2년 늦은 2032년경 실전 배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