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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뉴욕증시, 인플레이션 지표에 촉각...2분기 실적 시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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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뉴욕증시, 인플레이션 지표에 촉각...2분기 실적 시즌 개막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 시장은 이번 주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시작한다.

델타항공이 11일(현지시각)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실적 발표 시즌을 예고한다.
본격적인 실적 발표 시즌 개막 신호는 12일에 쏘아 올려진다.

JP모건을 비롯한 대형 은행들의 분기 실적 발표가 일반적인 실적 발표 시즌 개막 신호다.
그렇지만 투자자들의 눈과 귀가 집중될 재료는 11일과 12일에 발표될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이다.

인플레이션 지표는 오는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첫번째 금리 인하를 시작할지 여부를 가르는 또 한 번의 고비다.

인플레이션


뉴욕 주식 시장은 11일 장이 열리기 전 노동부가 공개할 6월 CPI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6월 CPI가 1년 전보다 3.1% 상승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5월 상승률 3.3%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둔화, 이른바 디스인플레이션 흐름이 지속됐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6월 PPI는 그러나 상승세가 소폭 강화됐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5월에 기록한 전년동월비 2.2% 상승률보다 높은 2.3% 상승률을 점치고 있다.

이번 주에 발표되는 경제 지표는 인플레이션 지표 외에 미 소비자들의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태도지수도 있다.

미시간대가 12일 미국의 7월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를 발표한다.

미 경제활동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를 좌우하는 소비자들이 경제, 인플레이션에 관해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는지를 소비자태도지수를 통해 알 수 있다.

9월 금리 인하


인플레이션 지표가 중요한 것은 연준이 9월에 금리를 내릴지 여부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일단 5일 발표된 미국의 6월 고용 동향은 9월 인하 가능성을 높여줬다.

미 신규 고용자 수가 20만6000명으로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한 20만명을 조금 웃돌기는 했지만 실업률이 예상과 달리 4.1%를 기록하며 전월비 0.1%포인트 높아지면서 노동시장 과열이 진정되고 있다는 점이 다시 입증됐다.

전문가들은 미 노동시장이 부러지지 않는 대신 둔화세를 보이면서 골디락스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을 시작으로 올해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낙관하고 힜다.

11일과 12일 발표되는 인플레이션 지표는 이같은 전망이 지속될지 여부를 판가름하는 1차 관문이다.

실적 시즌


이번 주는 아울러 뉴욕 주식 시장의 2분기 기업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되는 때이기도 하다.

11일 델타항공과 펩시코, 콘애그라 실적 발표가 있다.

12일에는 JP모건, 씨티그룹, 웰스파고, 뱅크 오브 뉴욕(BNY) 멜론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아울러 미 경기 동향 선행 지표 역할을 하는 업체 패스터널의 분기 실적도 12일에 공개된다.

패스터널은 결속재를 공급하는 업체로 중소기업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이 패스터널과 거래를 한다. 패스터널의 실적 흐름은 미 제조업이 성장하고 있는지, 둔화하는지를 미리 보여준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