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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바이든 사퇴 찬성 민주당 의원 수, 반대보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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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바이든 사퇴 찬성 민주당 의원 수, 반대보다 많아”

거센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거센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스 의원이 7일(이하 현지시각) 개최한 전화 회의에서 민주당 여러 고위 의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요청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 전화 회의는 바이든 대통령의 지난 달 TV토론 이후, 악화된 여론을 듣기 위해 제프리스 원내총무가 개최했다. 이들 의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를 고집할 경우 민주당에 대한 잠재적인 피해와 당이 하원 다수당을 되찾을 기회를 위협하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제프리스 원내총무는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출마해야 하는지 여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동료들에게 밝히지는 않았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명시적으로 말한 의원들의 수가 그를 지지한 의원들의 수보다 많았다.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주장하는 의원들 가운데는 마크 타카노, 아담 스미스, 짐 하임스, 조 모렐레, 제리 내들러, 수잔 와일드 등 영향력 있는 인사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알려졌다.

공개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에게 사퇴하라고 요청한 의원은 로이드 도겟, 세스 몰튼, 라울 그리잘바, 앤지 크레이그, 마이크 퀴글리 등 5명으로 늘어났다.

반면 맥신 워터스와 바비 스콧 하원 민주당 의원들은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거의 두 시간 동안 진행된 전화 회의 동안 나타난 우려 중 하나는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를 하지 않을 경우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할 기회를 잃을 것이라는 의견이었다.

이들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후보가 되어야 한다는 의견에 일반적으로 동조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한 고위 민주당 보좌관은 CNN에 “매우 가혹한 회의였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백악관에 관련된 회의를 요구하거나 바이든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는 것에 대한 결정은 9일 있을 전체 민주당 의원총회가 열리기 전까지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프리스 민주당 원내총무 의원들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고 자신의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한편 7일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를 방문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들이 민주당이 여전히 자신을 지지하고 있는지를 묻자 확신에 찬 목소리로 “예(yes)”라고 답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