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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위한 14억 유로 규모 보증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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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위한 14억 유로 규모 보증 계약 체결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을 위한 14억 유로 규모 보증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을 위한 14억 유로 규모 보증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로이터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 퍼실리티(Ukraine Facility) 프로그램의 투자 구성 요소에 따라 14억 유로(약 2조720억 원) 규모의 첫 번째 보증 협정을 체결했다.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제1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은 베를린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복구 회의 2024'에서 이를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투자 프레임워크는 에너지 인프라를 포함한 국가 재건을 가속화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스비리덴코 부총리는 EU의 재정 지원이 전쟁 중에도 우크라이나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경제 성장률은 작년에 30% 가까이 급락한 후, 올해 이미 5.3% 성장했다"며 "성장세를 이어가려면 최근 러시아에 의해 파괴된 에너지 인프라 등을 신속히 복구하고, 민간 부문 투자 유치와 기업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투자 프레임워크에 따라 국제 및 양자 금융 기관들과 체결한 14억 유로 규모의 첫 번째 협정을 통해 투자 유치가 촉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협정에는 대출 보증 10억 유로(약 1조4800억 원)와 혼합 재정 교부금 4억 유로(약 5920억 원)가 포함된다. 우크라이나 경제부에 따르면, 이 협정은 중소기업, 지방자치단체, 우크라이나 국영 기업 등 민간 기업에 혜택을 주고 에너지 인프라 수리, 재건, 개발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또 다른 프로그램들은 교통 및 시정 부문을 지원하며, 전쟁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경제부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총 60억 유로(약 8조88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목록을 공개했다.

특히,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긴급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민간 부문 지원 프로그램도 포함되어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EU는 유럽투자은행(EIB)을 통해 1억9000만 유로(약 2812억 원)의 보증과 1000만 유로(약 148억 원)의 투자 보조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EU 집행위원회는 2024년 4월 우크라이나 퍼실리티 계획을 승인하고 EU 이사회에 이 문서 채택을 제안했다. 우크라이나 퍼실리티는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우크라이나의 복구, 재건 및 현대화를 지원하기 위해 최대 500억 유로(약 74조 원)의 보조금과 융자금을 안정적으로 제공하며, 올해 3월 1일에 승인되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