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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반도체 관련주, 거품 60% 넘는다"…과열 경고음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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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반도체 관련주, 거품 60% 넘는다"…과열 경고음 커져

엔비디아 젠슨 황 CEO. 세계 반도체 관련주의 거품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엔비디아 젠슨 황 CEO. 세계 반도체 관련주의 거품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글로벌 반도체 관련주의 고평가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퀵(QUICK)이 8일(현지시각) 발표한 7월 주식 월간 조사에 따르면, 세계 반도체 관련 기업의 시가총액에 대해 '명백한 거품'(9%) 또는 '거품이 끼었다'(53%)는 응답이 총 62%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증권사, 투신운용사 등 시장 관계자 198명을 대상으로 7월 2~4일 실시했으며, 136명이 응답했다.

반도체 테마 투자신탁 급증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고평가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이 57%로 절반을 넘었다. 반면 '인공지능(AI) 혁명을 배경으로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평가할 수 있다'는 응답은 17%에 그쳤다.
미국 반도체 대기업 엔비디아의 성장성에 대해서는 'AI용 반도체 경쟁 심화로 수익률 하락'(35%)과 'AI 혁명 시대 핵심 기업으로 추가 성장 기대'(33%)라는 상반된 평가가 팽팽하게 맞섰다.

7월 말 닛케이 평균 주가는 4만20엔으로 예상돼 현재 수준을 소폭 하회할 전망이다. 엔화 약세가 수출 기업 실적을 끌어올려 주가를 지지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일본과 미국의 통화정책, 미국 대선, 유럽 정치 상황 등 불확실성이 주가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운용 중인 펀드의 국내 주식 투자 태도에 대한 질문에는 '중립'이 47%로 가장 많았다. 지난 6월 조사보다 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반면 지난 조사에서 47%로 1위를 차지했던 '다소 과대평가(다소 강세)'는 36%로 하락했다.

향후 6개월 주가 변동 요인으로는 '경기 및 기업 실적'(59%)이 가장 많이 꼽혔으며, '환율 동향'(8%)도 지난 조사보다 증가했다. 반면 '금리 동향'(10%)은 지난 조사(24%)보다 감소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