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중국, 수년 만에 처음으로 신규 석탄 제철소 건설 '올 스톱'

글로벌이코노믹

산업

공유
0

중국, 수년 만에 처음으로 신규 석탄 제철소 건설 '올 스톱'

친환경 전환 가속화… 2060년 탄소 중립 목표 달성 '박차'

중국은 올해 상반기 석탄 기반 제철 프로젝트 허가를 단 한 건도 내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은 올해 상반기 석탄 기반 제철 프로젝트 허가를 단 한 건도 내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
중국이 2020년 주요 기후 중립 목표 발표 이후 처음으로 올해 상반기 석탄 기반 제철 프로젝트 허가를 단 한 건도 내주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1일(현지시간) 에너지 및 청정 대기 연구 센터(CREA)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지방 정부가 허가한 연간 710만 톤 규모의 제철 용량은 모두 재활용 스크랩과 전기로를 사용하는 친환경 방식으로 전환됐다.
중국은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철강 산업의 친환경 전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철강 산업은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탄소 배출원이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몇 년 동안 조강 생산량을 억제하고 청정 제철 기술을 장려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해왔다.

CREA는 이번 조치가 중국의 철강 탈탄소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2025년까지 철강 산업에서 2억 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해 2020년 최고치 대비 10% 감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 최대 철강 소비국인 중국은 지난 5월 5300만 톤의 배출량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저부가가치 철강 제품 수출을 제한하는 새로운 2024-2025년 행동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CREA 보고서의 수석 저자인 신이 셴은 "중국의 철강 수요가 정점에 도달하고 더 많은 스크랩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향후 10년간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찾아왔다"고 강조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