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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그룹이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업체인 영국 그래프코어(Graphcore)를 인수했다.
11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이와 같이 보도하고 인수 금액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래프코어는 한때 미국 반도체 대기업 엔비디아와의 라이벌로 주목받았지만, 최근 들어 시장 경쟁에서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2020년 말 기준 평가액은 27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공시한 서류에서 손익 균형을 맞추기 위해 추가 자금이 필요하다고 공개된 바 있다. 이로 인해 그래프코어는 구조조정을 통해 직원 수를 5분의 1로 줄이고 노르웨이, 일본, 한국 사업을 폐쇄했다.
그래프코어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나이젤 툰은 이날 기자 회견에서 “소프트뱅크그룹과의 거래를 통해 글로벌 수준에서 경쟁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며 “최근 회사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왔다”고 인정했다.
한편, 그래프코어는 소프트뱅크그룹 산하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 홀딩스와의 제휴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회사의 전체 포트폴리오 파트너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