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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진단] 트럼프 피격 …역대 4명 미국 대통령 암살과 뉴욕증시 금값 비트코인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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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진단] 트럼프 피격 …역대 4명 미국 대통령 암살과 뉴욕증시 금값 비트코인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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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대호 진단] 트럼프 피격 …역대 지도자 암살과 뉴욕증시 금값 비트코인 역사

트럼프 피격 속에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나스닥 다우지수 는 물론이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와 달러환율 국채금리 금값 그리고 국제유가등이 중대한 변곡점을 맞고 있다. 역대 대통령 암살이나 피격 때에 뉴욕증시는 크게 떨어졌다.
1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유세 도중 피격당했다. 국에선 1980년대까지도 현직 대통령을 겨냥한 총격 암살이나 암살 시도가 드물지 않게 이어졌다.1865년 제16대 대통령이었던 에이브러햄 링컨이 워싱턴DC의 한 극장에서 남부 출신의 배우 존 윌크스 부스의 총탄에 사망한 것을 시작으로 암살된 대통령만 무려 네 명에 이른다.

1881년에는 20대 대통령 제임스 가필드가 정신질환자의 총에 맞아 숨졌다. 901년에는 25대 대통령 윌리엄 매킨리가 무정부주의자의 손에 사망했다. 또 1963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자동차 퍼레이드를 하던 중 리 하비 오즈월드에게 저격당했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인 1981년 워싱턴 시내에서 정신질환을 지닌 남성이 쏜 총탄을 가슴에 맞았다. 28대 대통령인 시어도어 루즈벨트, 32대 대통령인 프랭클린 루즈벨트 등도 연설 중 총격을 받은 경험이 있다.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 워터게이트 사임으로 38대 대통령이 된 제럴드 포드는 사이비 교주인 찰스 맨슨의 추종자 등에게 2년여간 두 차례나 암살 시도를 겪기도 했다.
2022년 7월에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선거 유세 중 사제총기로 쏘아낸 총탄에 맞아 사망했다. 2021년 7월에는 아이티의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이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사저에서 침입자들의 총탄에 살해됐다.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는 2024년 5월 수도 브라티슬라바 외곽 마을에서 지지자들을 만나던 중 가슴과 복부에 세발의 총탄을 맞았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2023년 4월 15일 와카야마현 유세 현장에서 폭발물이 투척되는 테러를 당했다.

뉴욕증시에서 M7 대형기술주의 선두로 불리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도중 총격으로 부상한 사건과 관련, 트럼프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보냈다. 테슬라의 머스크는 이날 총격 사건 발생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나는 트럼프 대통령(President Trump)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그의 빠른 회복을 희망한다"고 적었다.

그는 주먹을 불끈 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진 1장을 올리는가 하면 몇 분 후에는 "미국에 이처럼 강인한(tough) 후보가 있었던 것은 시어도어 루스벨트가 마지막이었다"며 그를 루스벨트 전 대통령에 비교하기도 했다. 미국 제 26대 대통령인 루스벨트(1858~1919년)는 1912년 대선 유세장에서 가슴에 총을 맞았다. 그는 병원 치료도 거부한 채 유권자와 약속한 연설을 해야 한다며 90분간 연설을 하고 내려온 것으로 유명하다.

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이다. 트럼프가 '성추문 입막음 돈' 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직후 머스크는 자신의 X 계정에 "오늘 미국 사법 체계에 대한 대중의 신뢰에 엄청난 훼손이 일어났다"며 트럼프를 옹호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원하는 정치자금 모금 단체 슈퍼팩(Super PAC)에 상당한 금액을 기부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도중에 일어난 총격테러를 규탄하고 대선 경쟁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안위를 기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난 그가 안전하고 잘 있다고 들어서 감사하다"며 "난 우리가 더 많은 정보를 기다리는 동안 그와 그의 가족, 그리고 유세에 있었던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델라웨어주 러호버스비치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미국에서 이런 정치 폭력이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 자체를 들어본 적이 없고 적절하지 않다. 모두가 규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금 의료진과 있고 괜찮은 상태라면서 곧 그와 대화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총격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난 견해가 있지만 어떤 사실관계를 파악한 것은 아니다. 그래서 내가 어떤 발언을 하기 전에 우리가 모든 사실관계를 파악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성명에서 "더그(남편)와 난 그가 심각하게 다치지 않아 안도했다"며 "우리는 그와 그의 가족, 이 무의미한 총격으로 다치고 영향을 받은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 후보 피격 소식에 뉴욕증시는 잔뜩 긴장하고 있다. 역대 대통령 암살이나 피격 때에 뉴욕증시는 크게 떨어졌다. 반면 금값과 국제유가 그리고 국채금리는 급등하는 현상을 보여왔다. 지난주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는 웃돌았으나 근원 PPI는 둔화했다는 점에 주목하며 저가 매수 심리가 살아났다. 지난 주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7.15포인트(0.62%) 오른 40,000.9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81포인트(0.55%) 오른 5,615.35,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15.04포인트(0.63%) 뛴 18,398.45에 장을 마쳤다. 대형 기술주 위주로 투매가 나오면서 하락했던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S&P500은 장 중 5,655.56까지 상승폭을 늘리며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다우지수 또한 기술주 외 다른 우량주로도 매수세가 몰리면서 장 중 40,257.24에 사상 최고치를 다시 찍었다. 또한 지난 5월 17일에 이어 두 번째로 4만선 위에서 장을 마감하게 됐다. 중소형주 위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도 이날 1.1% 상승하며 이번주 상승률이 6%에 육박하게 됐다.

미국 6월 PPI는 헤드라인 수치가 예상보다 높았으나 근원 PPI와 세부 내역에서 오히려 둔화 흐름이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6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6월 근원 PPI는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5월 근원 PPI의 월간 상승률 0.2%보다 둔화한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6월 PPI는 3.1% 상승해 5월 수치 3.3%를 밑돌았다.

대형 기술주의 등락이 엇갈렸다. 애플과 엔비디아, 테슬라는 상승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닷컴, 메타플랫폼스, 브로드컴은 하락했다.ㅠ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장 중 1.27%까지 상승폭을 확대했으나 장 막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0.55%까지 상승률이 내려앉았다.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어닝 시즌을 알린 JP모건과 씨티그룹은 각각 1.2%와 1.8% 떨어졌다. 웰스파고도 종합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은행 대출 수익성의 척도인 순이자소득(NII)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고 올해 순이자수익률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돼 주가가 6 넘게 밀렸다.

투자자문사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 최고투자책임자 크리스 자카렐리는 "경제와 시장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이지만 물가상승률 둔화세와 견조한 고용시장 추세 중 그 어느 하나라도 변한다면 시장에 불균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물가 둔화와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에 일침을 날렸다. 그는 JP모건체이스의 2분기 실적과 함께 발표한 성명문에서 "인플레이션과 금리는 시장의 예상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일부 진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우리 앞에는 여러 가지 인플레이션 요인이 남아 있는데 이는 대규모 재정 적자, 인프라 수요, 무역 구조 재조정과 세계 재군사화 등"이라고 주장했다.

뉴욕증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날 마감 무렵 9월 금리인하 확률을 94.4%로 반영했다. 이 확률은 장 중 98.1%까지 높아지기도 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6포인트(3.56%) 내린 12.46에 마쳤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