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의료조달공사(National Unified Procurement Compny), 이른바 '눕코(NUPCO)'가 상장을 위한 기업 공개(IPO)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15일, 익명의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눕코가 IPO 추진을 위해 JP모건 체이스, 모건 스탠리, SNB캐피털 관계자들을 고용했다"며 "회사 지분 중 30%를 내놓아 10억달러(1조3825억원)에 버금가는 자금을 모을 전망이며 상장 과정은 이르면 올해 안에 마무리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눕코는 사우디 국부 펀드(Public Investment Fund, PIF)가 2009년 설립한 의료 부문 공급 전문 업체다. 사우디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경제 진흥·다각화 정책 '비전 2030'의 일익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사우디는 지난 2019년 아랍아메리카석유공사, 이른바 아람코(ARAMCO)를 자국의 타다올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아람코는 현재 6조8100억리얄(약 2510조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해 미국의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구글, 아마존에 이어 글로벌 시총 6위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