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실시되는 미국 차기 대통령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면전을 벌이고 있는 맹방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하마스가 주장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서 보건부 장관을 지낸 바셈 나임 하마스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각)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 가진 인터뷰에서 “차기 미국 대선은 어디까지나 미국의 내부 문제”라면서 “차기 미국 대선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선에서 변화가 생길 일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나임 대변인은 “미국은 미국의 전략적 이해관계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이스라엘을 지원해왔다”면서 “따라서 미국의 어느 정당이 차기 대선에서 승리하느냐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다가오는 선거에서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소속의 조 바이든에서 현재 가장 유력한 대선 주자로 꼽히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로 바뀌더라도 하마스 입장에서는 달라질 것이 없다는 주장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