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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한 박자 늦게 해리스 지지 선언에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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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한 박자 늦게 해리스 지지 선언에 동참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사진=픽사베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그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겸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아울러 해리스 후보가 미국 역사상 두 번째 흑인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26일(이하 현지시각) 공개된 영상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는 해리스 후보에게 전화해 그녀의 캠페인을 독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장면을 두고 “백악관에서 가장 젊은 대통령 중 한 명인 오바마로부터 해리스에게 상징적인 바통을 넘기는 모습이었다”고 해석했다.
해리스 후보는 부통령으로서 이미 역사적인 인물이며, 이제는 첫 여성 대통령이자 첫 아시아계 및 흑인 여성 대통령이 되기 위해 출마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셸과 나는 당신을 지지하고 이 선거에서 승리해 백악관에 들어가는 데 모든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셸 오바마는 "카멀라, 나는 당신이 자랑스럽다. 이것은 역사적인 일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미셸 오바마는 한 때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할 유력한 민주당 후보로 손꼽힌 인물이다. 그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가상 대결서 우위를 점하기도 했다.

오바마 부부는 민주당 정치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인물 중 두 명이며, 그들의 지지는 해리스의 후보 지명에 또 다른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해리스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물리칠 가능성을 높인다고 믿는 당원들 사이에 열정을 불러일으켰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22일 일찌감치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을 확정할 수 있는 충분한 대의원을 확보했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출마를 포기한 후 당을 결집시키는 이틀 동안의 격동적인 시간을 마무리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TV토론 후 민주당 의원들이 그의 81세 나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후 21일 발표되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두 번의 임기를 오바마의 부통령으로 지냈으며, 이는 그를 상원무대서 전국구로 끌어올렸다. 바이든 대통령이 21일 사퇴를 발표했을 때 오바마 전 대통령은 그의 리더십을 칭송하며 "미국의 가장 중요한 대통령 중 한 명"이자 "최고의 애국자"라고 극찬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