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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매출 성장 둔화...주가 시간 외 6%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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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매출 성장 둔화...주가 시간 외 6% 급락

2024년 3월25일 프랑스 파리 근처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사무실의 회사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3월25일 프랑스 파리 근처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사무실의 회사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공개했지만, 클라우드 부분의 성장 둔화를 보고한 뒤 주가가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급락했다.

30일(현지시각) 블룸버그와 CNBC 등에 따르면 6월30일로 종료된 마이크로소프트의 회계연도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월가 전망치를 상회했다. 회사의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647억 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645억 달러를 웃돌았다. 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2.95달러로 애널리스트이 전망한 2.94달러를 상회했다.
그렇지만 회사의 애저 및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하며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31% 증가에 못 미치며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 정규 거래에서 0.89% 하락한 422.92달러에 마감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6.3% 추가 하락 중이다.
애저 퍼블릭 클라우드, 윈도 서버, 뉘앙스(Nuance) 및 깃허브가 포함된 회사의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매출은 285억2000만 달러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인 286억8000만 달러를 밑돌았다.

이날 시간 외 움직임을 제외하면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12%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같은 기간 13% 상승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도 지난주 2분기 매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AI(인공지능)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급격한 비용 상승을 보고한 뒤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경영진은 미국 동부 표준시 오후 5시30분(한국시각 31일 오전 6시30분)부터 애널리스트들과의 콘퍼런스콜에서 실적 결과를 논의한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