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이날 새벽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은행이 임금과 물가 상승에 따른 통화정책 정상화를 위해 정책금리를 현행 0~0.1%에서 0.25%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행이 지난 3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데 이어 이날 0.25%로 금리를 인상하면 정책금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2월 수준으로 복귀하게 된다.
6월 회의 이후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물가가 예상치에 부합할 경우 정책금리를 인상하고 통화정책 완화 수준을 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본은행이 지난 3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이후에도 임금 상승 등으로 일본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지속돼 왔다. 닛케이는 인플레이션이 2% 안팎으로 유지될 경우 중기적으로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을 고려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관측이 보도되며 일본 엔화는 30일 뉴욕 시장에서 달러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초반 155엔 근방에서 152엔대로 속락하며 한국 시각으로 31일 오전 9시10분 현재 152.70엔에 호가됐다.
엔화는 한국 원화에 대해서도 급상승했다. 엔/원 재정환율은 이날 100엔당 906원대에 호가되며 전일 895원대 대비 10원 넘게 상승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