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서 집계한 2024년 7월 전세계 선박 수주량은 237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 59척)으로, 전월 898만CGT 대비 74%, 전년 동월 441만CGT와 비교해서는 46%가 감소했다.
수주 척수에서는 중국에 크게 뒤지지만, 한국은 수주 선박의 부가가치에서 앞서고 있다. 한국의 척당 환산톤수는 5만3000CGT로 중국 1만9000CGT에 비해 2.8배 높다.
이 가운데 한국 811만CGT(176척, 23%), 중국은 2,254만CGT(823척, 63%)를 기록하여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17%,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전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534만CGT 증가한 1억4165만CGT이며, 한국 3893만CGT(27%), 중국이 7552만CGT(53%)를 차지했다.
전월 대비 한국은 69만CGT, 중국은 495만CGT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와 비교해서는 한국은 16만CGT, 중국은 1,503만CGT 늘어난 수치이다.
한편, 7월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87.98로 지속적으로 우상향하고 있음.
이는 작년 7월(172.37) 대비 9%, 4년 전인 2020년 7월(126.72)와 비교해 48% 상승한 것이다. 특히 2020년 11월(125.06)부터 44개월간 단 한차례도 꺽임없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선종별 선가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억6250만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 1억2900만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2만2000~2만4000TEU, 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은 2억7200만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