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1일(이하 현지시각) 방영한 CBS TV와의 인터뷰에서 대선에서 철수한 이유를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 사퇴 이후, 이날 처음으로 언론과의 인터뷰에 응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6월 27일의 TV 토론에서 쇠약한 모습을 보여 민주당 안팎에서 거센 사퇴 압박을 받았다.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미국 안보에 위험인물"이라며 “세계사는 전환점에 서있다. 앞으로의 3, 4년의 결단이 다음 60년을 결정짓는다. 이번 선거의 결과로 민주주의의 열쇠를 누가 쥐느냐가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패배하면 평화적인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는 진심이다. 만약 자신이 또 지면 피바다가 된다는 등의 말을 하고 있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격전주 중 하나인 동부 펜실베이니아 주 등에서 선거운동을 계획하고 있다며 “내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에 대해 “수십 년 동안 아는 사이다. 그는 현실적이고 머리가 맑다”고 높이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선 "그날 토론회는 몸이 안 좋아서 정말 안 좋은 하루였지만 심각한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1월 대통령직 퇴임 전 이스라엘과 이슬람 조직 하마스의 정전이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아직 가능하다. 매일 우리 팀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