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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불에 잘 타지 않는 소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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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불에 잘 타지 않는 소재 개발

美 인증 테스트 UL94에서 최초로 최고 등급 V0 받아

LG화학이 개발한 PFAS-Free 난연 PC ABS 소재. 사진=LG화학이미지 확대보기
LG화학이 개발한 PFAS-Free 난연 PC ABS 소재. 사진=LG화학
LG화학이 불에 잘 타지 않는 친환경 난연 소재를 개발했다.

LG화학은 과불화화합물(PFAS)이 들어가지 않은 난연 폴리카보네이트(PC)/아크릴로나이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 소재가 미국 인증 표준 난연성 테스트 UL94에서 V-0 등급 인증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PFAS는 수소가 불소로 치환된 형태의 화학물질로 열에 강하고 물과 기름에 녹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자연 분해가 되지 않아 공기나 자연 등에 장기간 머물며 사람 체내에 쌓여 암 등을 유발한다.

V-0은 업계 최고 수준의 난연 성능 등급으로, 소재에 수직으로 불을 붙였을 때 10초 안에 스스로 불이 꺼져야 한다. PFAS가 없는 PC/ABS 소재로 V0 등급 난연 성능을 인증받은 것은 LG화학이 처음이다.
LG화학은 자체 개발한 특수 난연화 공정을 통해 PFAS 없이도 소재가 열에 더 잘 견디도록 했다. 여기에 재활용 플라스틱(PCR)을 더해 탄소 배출량도 줄였다.

김스티븐 LG화학 엔지니어링소재사업부장 전무는 "PFAS 없는 난연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로의 전환은 전 세계적인 흐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고객의 건강과 환경을 최우선으로 하는 친환경·난연 소재를 만들기 위해 연구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