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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부진에 경북동해안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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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부진에 경북동해안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

포항철강공단 전경.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포항철강공단 전경.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경북 동해안 지역 실물경제가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장기간 지역경기 침체가 우려된다.

13일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2024년 6월중 경북동해안지역(포항시, 경주시, 영덕군, 울진군, 울릉군) 실물경제동향’을 발표했다.
포항본부에 따르면 동해안지역 제조업 및 서비스업 지표가 전년 동월대비 감소했다. 이는 올해 1월부터 줄곧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장기침체 국면에 돌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다.

특히 지역내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포스코의 부진이 한 몫을 했다는 평가다.
지난 6월 포스코 포항제철소 조강생산량은 91만 9000톤으로 전년 6월(1220만톤) 대비 24.6% 감소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조강생산량은 올해 2월(-1.6%)부터 3월(-22.2%), 4월(31.5%), 5월(-26%), 6월(-24.6%)까지 줄어들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이에 대해 “지난 2월23일부터 노후된 일부고로의 성능개선을 위해 생산을 중단하다 6월 말부터 조업을 재개하고 있어 추후 조강생산량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의 조강생산량 부진에 따라 포항철강공단 전체 생산액도 꾸준히 감소중이다. 지난 6월 포항철강공단 생산액은 17.5% 감소했다.

경북 동해안 서비스업도 코로나19를 거치며 버거운 상황이다.

지난해 6월 기준 경주 보문관광단지 숙박객수는 9.1% 감소했으며 울릉도 입도 관광객 수도 11.5%가 줄어들었다.

포항운하 방문객수도 28.1% 감소했고, 포항운하크루즈 탑승객 역시 33.9%나 줄었다.

수출과 수입도 전년 6월 대비 22.1%, 40% 각각 감소했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포항지역(-0.2%)은 하락했고, 경주지역은 0.3% 상승했으나 포항·경주지역 주택매매건수는 전년 대비 8.2% 줄었다.


최일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oi365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