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은 이제 세계 경제가 낮은 인플레이션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연쇄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가 강조했다.
카렌 다이넌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도 액시오스에 “미국 경제의 토대가 매우 좋다”면서 “잭슨홀에 모였던 전문가들이 모두 낙관적이었다”고 말했다. 다이넌 교수는 마켓워치에 "과거에는 실업률 상승이 경기 침체를 예고하는 사례가 많았으나 이번에는 다르다"며 "지난 몇 년 동안 이민이 크게 증가하면서 이들이 일자리를 찾고 있어 실업률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업률이 일정 퍼센트포인트 상승하면 경기 침체에 빠질 것으로 믿는 사람들이 있으나 현재로서는 그 경험 법칙이 적용되는지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실시간으로 추정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의 'GDP 나우(now)' 모델이 26일 올 3분기 성장률을 전기 대비 연율 기준 2.0%로 제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이날 연준이 9월 17, 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 은행은 연준이 경기 침체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면 0.5%포인트 금리를 내리는 ‘빅 컷’을 할 수도 있으나 고용시장이 급속하게 냉각하지 않으면 점진적인 금리 인하를 선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은행은 최근 발표된 실업지표를 고려하면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아주 부진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주장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26일 오후 현재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 내릴 확률이 68%, 0.5%포인트 인하 확률이 32%로 나타났다. 불과 1주일 전에는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76%,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25%였다. 이는 곧 금리 선물 투자자들이 '빅 컷' 확률을 점점 높이고 있다는 뜻이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