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 칩 수요 급증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2% 급증했다고 밝혔다.
빼어난 2분기 실적과 3분기 가이던스 공개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3%가량 하락했다.
스트리트어카운트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 매출이 약 325억 달러로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317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수치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해 240% 가까이 급등한 데 이어 올해에도 150% 넘게 상승했다. 회사 시가총액은 최근 3조 달러를 넘어서며 미국 증시 상장 기업 가운데 애플에 이어 2위에 올랐다.
AI 프로세서를 포함한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사업 2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154% 증가한 263억 달러를 기록해 전체 매출의 88%를 차지했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스트리트어카운트의 예상치인 252억4000만 달러를 상회한 수치다.
많은 고객이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인 블랙웰(Blackwell) 출시를 주목하는 가운데 회사는 이번 분기에 블랙웰 칩 샘플을 출하했고, 4분기에 블랙웰로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또한 50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