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추가 자금 조달에 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엔비디아가 오픈AI에 약 1억달러(약 1천300억원)를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엔비디아와 애플이 오픈AI에 대한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지 보도한 바 있다. 이런 논의가 현실화하면 마이크로소프트(MS)를 포함해 현재 세계 기술 업계에서 가장 큰 3사가 모두 오픈AI에 재정적인 지원을 하게 된다고 짚었다.
미국 뉴욕증시가 4개월째 강세를 보였지만 '주식 최악의 달'로 알려진 9월에도 이런 흐름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주말 미국 뉴욕 증시에서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장 종료 직전 10분간 급등, 1% 오른 채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44포인트(1.01%) 오른 5,648.40을 나타내며 역대 최고치에 근접했다. S&P 500지수의 8월 월간 상승률은 2.3%로, 4개월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그동안 9월은 과거 주식 수익률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수익률과 상승 확률로 볼 때 주식에 최악의 달이었다.S&P 500지수는 1950년 이후 9월에 평균 0.7% 손실을 기록했고, 상승한 해는 43% 뿐이었다. 특히 지난 4년간 9월 하락률은 각각 4.9%, 9.3%, 4.8%, 3.9%로 큰 편이었다.
통상 지수는 월 중반까지는 횡보하다가 이후에 손실이 커졌다. 올해는 금리인하 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17∼18일에 있다. 9월에 주식 수익률이 높지 않은 이유로는 여름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투자자들이 방어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 제시됐다.
기업들은 다음 해 예산을 준비하고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을 논의한다. 뮤추얼펀드는 '윈도드레싱'(결산기 수익률 관리)을 위해 손실이 난 자산을 처분하곤 한다. 미국 대통령 선거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2차 대전 이후 대선이 있는 해 9월에 다우지수가 평균 0.58% 하락했다. 대선이 없는 해에는 하락률이 평균 1.37%로 더 컸다고 말했다.
뉴욕증시 투자자들의 관심은 오는 6일 발표되는 8월 고용 보고서에 쏠린다.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고용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금리 인하 폭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일자리 증가 폭이 금융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면 경기 연착륙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반대 경우라면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며 또 충격이 있을 수도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