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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레스 존 제로, 출시 6주 만에 앱마켓 매출 1억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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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레스 존 제로, 출시 6주 만에 앱마켓 매출 1억달러 돌파

'명조', '나혼렙' 등 올해 신작 중 가장 빠른 기록

'젠레스 존 제로' 이미지. 사진=호요버스이미지 확대보기
'젠레스 존 제로' 이미지. 사진=호요버스

호요버스가 올 7월 4일 선보인 신작 '젠레스 존 제로(ZZZ)'가 6주 만에 글로벌 앱 마켓에서 누적 매출 1억달러(약 1340억원)를 돌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가 3일 공개한 'ZZZ' 글로벌 양대 앱 마켓(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이 게임은 출시 6주차인 8월 17일 기점으로 누적 매출 1억달러를 돌파했다.

'젠레스 존 제로'가 양대 앱마켓에서 거둔 누적 매출을 나타낸 인포그래픽. 사진=센서타워이미지 확대보기
'젠레스 존 제로'가 양대 앱마켓에서 거둔 누적 매출을 나타낸 인포그래픽. 사진=센서타워

매출의 국가 별 비중을 살펴보면 중국이 39.7%, 일본이 27.7%, 미국 10.1%, 한국 9.1%로 한국이 네 번째로 큰 시장이었다. 누적 다운로드 수는 8월 31일 기준 1700만회였다.
해당 통계에 중국 현지 안드로이드 앱 마켓이나 PC·플레이스테이션에서 결제하는 비용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매출은 최소 2000억원, 즉 월 1000억원을 넘겼을 것으로 짐작된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ZZZ는 올해 출시된 게임 중 가장 빠르게 1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ZZZ의 경쟁작으로는 중국 쿠로 게임즈의 '명조: 워더링 웨이브'와 한국의 넷마블이 개발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등이 거론됐다.



ZZZ는 호요버스의 대표작인 '원신'이나 '붕괴: 스타레일'과 마찬가지로 고품질 3D 카툰 렌더링 그래픽을 내세운 게임이다. 일곱 대륙을 모험하는 판타지, 우주를 여행하는 은하열차 등 큰 규모의 이야기를 다루는 두 게임과 달리 이 게임은 범세계적 재앙이 닥친 도시 '뉴 에리두'를 배경으로 한 어반 판타지 RPG다.

이들 세 게임은 그래픽 외에도 6주 단위로 새로운 캐릭터를 출시하는 업데이트 주기를 갖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러한 업데이트 주기가 2주마다 맞물리는 형태로, 세 게임을 동시에 플레이하면 끊임없이 새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구조를 의도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센서타워에 따르면 ZZZ는 '원신' 이용자 중 교차 이용자 수가 많은 앱 순위 3위, '붕괴: 스타레일' 이용자 중에선 4위를 기록했다. 또 호요버스의 공식 앱 '호요랩'은 교차 이용자수 순위에서 '원신'과 '붕괴: 스타레일'에선 1위, ZZZ 이용자 중에선 6위를 기록하고 있다.

ZZZ의 성공 요인으로는 '원신' 등 성공적인 전작의 존재와 더불어 앞서 언급한 고품질 3D 그래픽을 토대로 한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꼽힌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ZZZ의 첫 한정 픽업 캐릭터 '엘렌'의 광고 영상은 유튜브와 디지털 터빈 네트워크에서 모바일 게임 광고 시청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