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틱 총재는 이날 지역 연은 웹사이트 기고문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빠르고 광범위하게 줄어들고 있다”면서 “가장 최근의 월간 보고서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2%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경로를 밟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확신을 강화시킨다”고 말했다.
연준은 올해 상반기까지 높은 물가 상승률 억제에 정책의 초점을 맞췄다. 연준은 이후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지난달 실업률이 3년 만에 최고치인 4.3%에 근접한 데다 신규 일자리 창출 규모가 예상치를 대폭 하회하자 노동 시장으로 정책의 무게 중심을 옮겨가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23일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인 잭슨홀 연설에서 “통화정책 조정 시기가 도래했다”면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보스틱 총재는 그렇지만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는 연준의 두 가지 책무가 2021년 이후 처음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승리를 선언할 준비가 아직 되지 않았다”면서 섣부른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신중함도 내비쳤다.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표결권이 있는 보스틱 총재는 “우리의 물가 안정 책무를 충족하기 위한 위험이 여전히 남아있다”면서 “이러한 위험이 계속 줄어들도록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통화정책을 섣불리 완화하는 것이 인플레이션을 재촉발하고 수개월 또는 수년 동안 경제에 위험한 도박이라는 것을 역사가 알려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은 오는 6일 발표될 8월 미국 고용보고서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 수가 16만 개 증가하고 실업률은 4.2%로 7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