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차기 총리 선거전에서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의 지지율이 2위로 내려섰다.
16일 닛케이는 최근 실시된 자민당 총재 선거 여론조사에서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고 보도했다.
닛케이와 TV 도쿄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시바 전 간사장은 26%로 지지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20%로 그 뒤를 이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의 지지율은 지난 8월 여론조사 이후 8% 포인트 상승한 반면, 고이즈미 전 환경상의 지지율은 3%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경제 안보 담당 장관인 다카이치 사나에가 16%로 3위를 차지했고,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이 6%, 고노 다로 디지털혁신상이 5%,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이 5%로 그 뒤를 이었다.
다카이치와 하야시 장관에 대한 지지율는 각각 5%포인트와 3%포인트 상승했다.
여당인 자민당 총재 선거는 오는 27일로 예정되어 있다. 일본에서는 여당 총재로 선출될 경우 내각을 이끄는 총리로 취임하게 된다.
한편, 새로이 들어서는 내각에 기대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물가 대책'이 34%로 가장 높았고, '연금'과 '경제 전반'이 각각 32%, '육아, 교육, 저출산 관련 대책'이 29%로 그 뒤를 이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자민당 총재 불출마를 선언한 현 기시다 후미오 총리 내각 지지율은 8월 조사보다 1% 포인트 하락한 27%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일본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902명이 응답해 40.3%의 응답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