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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8월 소매 판매 기대 밖 호조…금리 0.5% 인하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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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8월 소매 판매 기대 밖 호조…금리 0.5% 인하 부정적

미국의 8월 소매 판매는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8월 소매 판매는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소매 판매가 8월 예상치 않게 증가했다. 자동차 대리점에서의 매출 감소는 온라인 구매의 강세로 상쇄되었으며, 이를 통해 3분기 동안 경제가 견고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17일(이하 현지시각) 발표된 상무부의 보고서는 7월 소매 판매도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더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는 실업률 감소와 결합하여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8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0.5%포인트 금리 인하에 대한 금융 시장의 기대를 부정적으로 돌려놓았다. 연준 관계자들은 17일 이틀간의 정책 회의를 시작했다.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연준이 18일 금리를 0.25%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제가 시장이 예상하는 0.5% 인하를 정당화할 만큼의 어려움에 처해 있지 않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애틀랜타 연준은 이번 데이터 이후 3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를 연율 2.5%에서 3.0%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 경제는 2분기에 3.0% 성장했다.

FWD본즈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크리스토퍼 럽키는 "노동 시장에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가 있다고 해도, 그것이 경제 수요 약화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며 "만약 경제가 경기 침체 직전에 있다면, 소비자들은 그것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무부의 인구 조사국에 따르면, 8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1% 증가했으며, 7월의 급증은 상향 조정되어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이 조사한 경제학자들에 따르면 소매 판매는 7월의 1.0% 상승 후 0.2%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예측 범위는 0.6% 감소에서 0.6% 증가까지 다양했다.

8월 소매 판매는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온라인 스토어 매출은 7월의 0.4% 하락 이후 1.4% 반등했다. 주유소 매출은 유가 하락을 반영하여 1.2% 감소했다. 저렴한 휘발유 가격은 다른 소비를 위한 자금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

스포츠용품, 취미, 악기 및 서점 매출은 0.3% 증가했으며, 건축 자재 및 정원 장비 매장은 0.1% 늘어났다. 기타 소매업체 매출은 1.7% 급증했으며, 건강 및 개인 관리 매장의 매출도 0.7% 증가했다.

그러나 음식 서비스 및 주류 판매점 매출은 7월 0.2% 증가 이후 변동이 없었다. 경제학자들은 외식을 가계 재정 상태의 주요 지표로 보고 있다. 가구 매장 매출은 0.7% 감소했고, 전자제품 및 가전제품 매장은 1.1% 하락했다. 의류 소매점 매출은 0.7% 감소했으며, 자동차 및 부품 딜러 매출은 0.1% 하락했고, 백화점 매출은 1.1% 급락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