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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히 하락…연준 빅컷 ‘경기침체’ 우려만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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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히 하락…연준 빅컷 ‘경기침체’ 우려만 불러

뉴욕증권거래소(NYSE) 화면에 18일(현지시각) 미국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 발표 후 기자회견하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NYSE) 화면에 18일(현지시각) 미국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 발표 후 기자회견하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8일(현지시각)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0.5%포인트 금리 인하, 빅컷을 단행했지만 시장은 약세를 못 벗어났다.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보합권의 혼조세를 보이던 3대 지수는 빅컷이 결정된 뒤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지만 이후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세로 다시 빠져들었다.

제롤 파월 연준 의장이 미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면서 빅컷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를 불식하려 했지만 잘 먹혀 들지 않았다.
우려했던 경기 침체 비관이 고개를 들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370포인트 넘게 뛰면서 16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기록도 갈아치웠지만 이후 약세로 돌아서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도 장중 5689.75까지 올라 7월 16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듯 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나스닥 지수도 1만7832.70까지 오르는 강세를 보였지만 결국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 지수는 전일비 103.08포인트(0.25%) 내린 4만1503.10, S&P500 지수는 16.32포인트(0.29%) 밀린 5618.26으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도 54.76포인트(0.31%) 하락한 1만7573.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 역시 오르내림을 반복하다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 VIX는 0.48포인트(2.73%) 오른 18.09로 올라섰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통신서비스 업종을 제외한 9개 업종이 모두 내렸다.

연준 금리 인하 최대 수혜주들이 몰려 있는 임의소비재 업종도 0.19% 내렸고, 필수소비재는 0.44% 하락했다.

에너지는 0.25% 올랐지만 유틸리티 업종은 0.77% 내렸다.

금융은 0.28%, 보건과 부동산 역시 각각 0.16%, 0.3% 하락했다.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0.09%, 0.38%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기술 업종은 0.51% 내렸지만 통신서비스 업종은 0.02% 오르며 강보합 마감했다.

M7 빅테크 종목들은 애플과 알파벳만 빼고 모두 내렸다.

애플은 3.90달러(1.80%) 상승한 220.69달러, 알파벳은 유럽연합(EU) 상고법원이 14억9000만유로 반독점 과징금을 취소한 데 힘입어 0.49달러(0.31%) 오른 159.81달러로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4.34달러(1.00%) 내린 430.81달러, 엔비디아는 2.17달러(1.88%) 하락한 113.42달러로 미끄러졌다.

아마존은 0.45달러(0.24%) 밀린 186.43달러, 테슬라는 0.67달러(0.29%) 내린 227.20달러로 장을 마쳤다.

인공지능(AI) 서버 제작 업체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는 모처럼 상승하나 싶었지만 하락세로 마감했다.

SMCI는 니덤이 이날 분석 대상에 포함하면서 매수를 추천하고, 목표주가로 600달러를 제시하면서 오후 중반까지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비관 전망을 재확인한 미즈호 분석 속에 SMCI는 결국 2.50달러(0.57%) 내린 436.88달러로 미끄러졌다.

보잉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켈리 오트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임시 해고를 개시하면서 상승세를 타던 보잉은 후반 매도세를 이기지 못했다. 보잉은 1.28달러(0.82%) 하락한 155.11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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