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핵심 계열사인 태광산업이 1500억원을 투자해 울산 청화소다 공장 생산 능력을 두 배로 늘린다.
태광산업은 울산시와 1500억원 규모 청화소다 생산 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오전 울산시청 시장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성회용 태광산업 대표와 김두겸 울산시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태광산업은 울산 미포국가산업단지 내 청화소다 생산 공장을 두 배로 확대해 글로벌 정밀화학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청화소다 생산공장 증설에는 2024년 10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약 1500억원이 투입된다. 이에 따라 현재 청화소다 생산 능력은 연산 6만6000t에서 13만2000t로 커질 전망이다. 2027년 1월 가동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태광산업은 이번 공장 증설과 함께 직접 원료 생산 기술도 도입하기로 했다.
양측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을 위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먼저 태광산업은 공장 증설과 관련해 필요한 인력 가운데 울산 시민을 우선 고용하고 관외 거주자의 울산 주소 이전을 권장하는 등 지역 밀착형 고용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청화소다 생산공장 증설과 관련한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성회용 태광산업 대표는 "청화소다 공장 증설은 태광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울산 지역사회와 함께 친환경·자원순환 분야 사업 확대 등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며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태광산업의 이번 투자 확장은 국내 정밀화학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울산시는 계속해서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신성장 육성을 통한 기업 투자유치로 더 많은 일자리가 생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