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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뉴욕증시 엔비디아 테슬라 돌연 급락 "트럼프 빅컷 금리인하 맹비난" … 달러환율 비트코인 국제유가 금값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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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뉴욕증시 엔비디아 테슬라 돌연 급락 "트럼프 빅컷 금리인하 맹비난" … 달러환율 비트코인 국제유가 금값 흔들

일본은행 금리인상 동결 엔캐리 청산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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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빅컷 금리인하 비난
빅컷 금리인하로 한때 급등했던 뉴욕증시가 다시 하락하고 있다. 뉴욕증시 대장주 엔비디아 테슬라 등은 급락하고있다. 트럼프가 빅컷 금리인하를 맹비난하면서 뉴욕증시도 요동치고 있다. 달러환율 비트코인 국제유가 금값 그리고 이더리움리플 등암호 가상화폐도 흔들리고 있다.

뉴욕증시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단행한 '빅컷'(0.50%포인트 금리인하)에 대해 '정치 행위'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의 보수 매체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사람은 인하 폭이 절반(0.25%포인트)일 것이라고 예측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월 대선 전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천명했다.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금리 인하가 여당인 민주당의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트럼프는 연준이 통상적인 금리 인하 폭인 0.25%포인트가 아닌 0.50%포인트 인하라는 이례적인 선택을 한 것은 정치적 목적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연준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0%로 0.50%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하루전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단행한 '빅 컷(50bp 금리인하)'에 위험선호 심리가 확산되면서 매수세에 불이 붙었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2.09포인트(1.26%) 뛴 42,025.1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5.38포인트(1.70%) 급등한 5,713.6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40.68포인트(2.51%) 뛰어오른 18,013.98에 장을 마쳤다. 빅컧 금리인하 첫날 뉴욕증시는 연준이 4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하에 나섰음에도 약세로 마감한 바 있다.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인하로 경기침체와 고용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주가지수를 짓눌렀기 때문이다.

하루 만에 뉴욕증시는 투심을 회복하며 주요 주가지수는 일제히 급등했다.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장 중 사상 최고치를 연달아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예상치를 밑돌며 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점도 투심을 뒷받침했다. 실업보험이 급감했다는 것은 고용 여건이 빠르게 개선됐다는 의미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1만9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보다 1만2천명 줄어든 수치이자 넉 달 만에 최저치다.
매그니피센트7'은 모두 강세를 보였었다. 세계 최대 시가총액 기업 애플은 3.71% 뛰며 주가지수의 상승을 견인했고 엔비디아(3.97%)와 메타플랫폼스(3.93%), 브로드컴(3.90%), 테슬라(7.36%)도 지수를 같이 이끌었다. ASML(5.12%), AMD(5.70%), 어도비(3.60%), 퀄컴(3.34%) 등 반도체 및 인공지능 관련주도 모두 강하게 상승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4.27% 급등했다. 금리인하 수혜 대상으로 꼽히는 은행주와 부동산, 산업 관련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다. JP모건체이스가 1.42% 올랐고 벵크오브아메리카는 3.15%, 골드만삭스는 3.97%, 씨티그룹은 5.21% 뛰었다. 미국 제조업의 상징이자 세계 최대 중장비제조사 캐터필러도 5.12%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마감 무렵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59%로 반영했다. 반면 50bp 인하 확률은 41% 수준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90포인트(10.42%) 하락한 16.33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0.5%포인트 금리인하) 훈풍에 아시아 주요국 주가지수는 20일에도 이틀째 랠리를 이어갔다.

일본 증시에서 대형 수출주 중심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8.58포인트(1.53%) 상승한 37,723.91에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1.5% 높은 상태로 출발한 뒤 오전 중 상승률을 2.2%까지 끌어올려서 38,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일본증시 토픽스 지수는 25.48포인트(0.97%) 오른 2,642.35로 마감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이날 예상대로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내렸다. 엔화는 금리 동결 후에도 소폭 강세를 유지했다.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전날 뉴욕 외환시장 종가 대비 0.3% 낮은 142엔대에 주로 머물렀다. 이후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오후 장 마감 후 기자회견에서 점진적 인상을 시사하자 방향을 급전환해 143엔대로 올라섰다. 우에다 총재가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지만, 일부 약한 부분도 있다"고 말하자 금융시장에선 '비둘기파적'(완화적 통화정책 선호)이라고 해석했다.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57포인트(0.49%) 오른 2,593.37로 마감했다.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코스피 지수는 23.03포인트(0.89%) 오른 2,603.83으로 출발해서 장 초반엔 상승률을 1.5%로 높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8.82포인트(1.19%) 오른 748.33이다. 모건스탠리 보고서 여파로 전날 급락했던 SK하이닉스[000660] 종가는 2.81% 반등하며 15만7천100원을 기록했다. 다만 전날 종가 기준 하락분(-6.14%) 일부만 만회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장중 반등세를 보이다가 0.16% 내린 6만3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는 약세였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71.8달러로 0.15달러(0.21%) 하락했고 브렌트유는 74.77달러로 0.11달러(0.15%) 내렸다.

삼성전자[005930]는 장중 반등세를 보이다가 0.16% 내린 6만3천원에 거래를 마쳤고, 한미반도체[042700](4.26%)도 상승 마감했다. 디아이[003160](1.72%), 에스티아이[039440](1.57%), 테크윙[089030](1.44%), 미래반도체[254490](1.36%) 등 반도체 중소형주도 반등했지만, 장 후반 오름폭을 크게 줄였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5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05%), 현대차[005380](1.83%), 기아[000270](2.03%), KB금융[105560](1.33%), HD한국조선해양[009540](3.82%) 등이 올랐다.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 '천궁-Ⅱ'가 이라크 수출을 확정 지으면서 LIG넥스원[079550](2.18%), 한화시스템[272210](1.87%), 현대로템[064350](4.08%) 등 방산주도 강세를 보였다. 천궁-Ⅱ 미사일과 통합 체계는 LIG넥스원, 레이더는 한화시스템, 발사대와 차량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각각 생산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재 인적 분할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6일까지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인공지능(AI) 수혜주인 KBI메탈[024840](18.77%), 가온전선[000500](5.98%), 일진전기[103590](4.03%), 대원전선[006340](3.69%), 대한전선[001440](2.54%) 등 전선주도 간밤 엔비디아(3.97%) 등 미국 빅테크 종목 급등 영향으로 상승세를 탔다. 신한지주[055550](-2.46%), LG화학[051910](-0.94%), 삼성생명[032830](-0.50%), 크래프톤[259960](-2.01%), 카카오[035720](-1.13%), 한국전력[015760](-1.13%) 등은 하락했다.

미국 정부가 중국에 의존하는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을 자국에 구축하기 위해 미국 기업들을 지원하고 나섰다. 미국 에너지부는 첨단배터리와 배터리 소재의 국내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14개 주(州)에서 25개 기업이 추진하는 사업에 총 30억달러(약 4조원)가 넘는 금액을 지원한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지원금은 핵심광물과 배터리부품 생산, 배터리 제조와 재활용 등을 위한 시설 건설, 확장, 개조에 사용되며 이를 통해 약 1만2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에너지부는 예상했다.
배터리 산업에 대한 에너지부의 이번 지원은 2021년 제정된 인프라법에 따른 두 번째 지원이라고 AP통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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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