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22일(현지시각)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 게시한 글에서, “스페이스X가 2년 내에 화성으로 약 5대의 무인 우주선을 발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들이 모두 안전하게 착륙한다면, 4년 내에 유인 미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하며, 착륙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유인 미션은 2년 더 연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페이스X 창립자인 머스크는 "착륙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스페이스X는 매번 기회가 있을 때마다 화성으로 향하는 우주선의 수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달 초에도 X에 게시물을 올리며 "첫 번째 우주선이 2년 후, 다음 지구-화성 전이 창이 열릴 때 발사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스페이스X는 2주 전에는 '폴라리스 던' 임무를 이끄는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작먼과 스페이스X 소속 엔지니어 사라 길리스의 우주유영을 성공시켰다. 상업 우주비행사가 우주 유영을 완료한 것은 사상 최초의 일이었다.
우주선에는 억만장자인 재러드 아이작먼과 스페이스X 엔지니어 2명, 미 공군 전역 조종사 1명 등 민간인 4명이 탑승했다. 우주선이 지구 표면에서 최대 193㎞와 692㎞ 높이로 타원 궤도를 돌 때, 아이작먼과 길리스는 각각 순서대로 약 10~20분 동안 캡슐에서 나와 우주 유영을 진행했다.
또 다른 스페이스X 엔지니어인 애나 메논과 미 공군 전역 조종사인 스콧 포티트는 캡슐 안에 남아 산소와 전력 등을 점검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