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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 빅컷 금리인하 성장률 PCE 물가 이상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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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 빅컷 금리인하 성장률 PCE 물가 이상 신호"

해리스 당선후 비트코인 본격 육성 공약 암호 가상화폐 후끈

FO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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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가 1920년대 불황 때와 비슷한 압력에 직면해 있다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경고한 데 이어 미국 에서 경기침체 우려가 나오면서 하면서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2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민간경제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8월 미국 '경기선행지수(LEI)'를 발표했다. LEI는 제조업 근로시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회사채와 국채의 금리 차이 등 10개 경기선행지표를 분석해 경기침체 가능성을 진단하는 지표다. 줄어들수록 침체 위기가 커진다. 2016년 관측치를 100으로 삼아 경기전망을 가늠하며, 이날 발표된 8월 LEI는 100.2로 전월보다 0.2% 떨어져 6개월 연속으로 하락했다.
컨퍼런스보드의 저스티나 자빈스카 라 모니카 경기순환지수 선임 매니저는 8월 수치에 대해 신규 주문이 2023년 5월 이후 가장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비자들의 향후 경기전망이 지속적으로 어둡다며 주가 등 다른 지표 역시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성장 부분에서 역풍이 예상된다"면서 "올해 하반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높은 물가와 고금리, 늘어나는 부채가 국내 소비를 억제하면서 성장동력을 잃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 6일 공개된 미국의 8월 비농업 신규 일자리는 전월보다 14만2000건 늘어 시장 전망치(16만4000건)를 크게 밑돌았다. 이러한 경기침체 우려에 뉴욕증시에서는 빅컷 금리인하이후 엔비디아 테슬라 M7 기술주 들이 요동치고 있다.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금값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암호가상화폐도 흔들리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시장의 전망과 달리 이달 0.5%p의 금리인하(빅컷)를 단행한 후 뉴욕증시 일각에서는 미국의 경기침체가 이미 시작됐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부 전문가들은 연준이 너무 느렸다고 지적하면서 뒤늦은 금리인하를 만회하기 위해 빅컷을 강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러한 우려에 뉴욕증시에서는 빅컷 금리인하이후 엔비디아 테슬라 M7 기술주와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금값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암호가상화폐도 흔들리고 있다.
미국 연준 FOMC 빅컷 금리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세계경제가 경제대공황 당시의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대공황 경보가 나왔다. 이 같은 대공황 다음 주 뉴욕증시가 주목된다. 뉴욕증시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금값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도 대공황 경보에 요동치고 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미국 워싱턴DC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한 연설에서 "1920년대와 2020년대 사이에 몇 가지 유사점이 눈에 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라가르드 총재는 세계 자유 무역의 약화와 기술 발전 측면에서 두 시대를 비교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재 세계 경제가 경제 민족주의, 세계 무역 붕괴, 대공황을 초래한 1920년대의 압력에 버금가는 '균열'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세계화 후퇴 가능성, 글로벌 공급망의 부분적 해체, 거대 기술 기업의 시장 지배,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 등 현안이 중앙은행을 시험대에 올려놓을 수 있다며 경각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그는 통화정책 입안자들에게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를 더 잘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주말 강세를 이어가며 8500만원대를 회복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로서 가상자산을 처음 언급한 점도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이더리움도 올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김치프리미엄은 0%대를 이어갔다. 김치프리미엄은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한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0.23%다.

뉴욕증시는 이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발언에 주목했다. 해리스가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서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면서다. 그간 시장은 친(親) 가상자산 행보를 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만 호재로 꼽아왔다.해리스는 이날 뉴욕에서 개최된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가상자산과 같은 혁신 기술을 장려할 것"이라며 "인공지능(AI), 가상자산과 같은 혁신 기술을 장려하는 동시에 소비자와 투자자를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인민은행의 단기금리 인하로 중국 증시는 오른 반면 홍콩 증시는 차익실현 매물에 등락이 엇갈렸다. 대만 증시는 상승했고, 일본 증시는 휴장했다. 중국 요 지수는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의 유동성 공급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상하이종합지수는 12.10포인트(0.44%) 오른 2,748.92에, 선전종합지수는 2.15포인트(0.14%) 상승한 1,496.82에 장을 마쳤다. 중국 인민 인민은행은 1.95%였던 14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금리를 1.85%로 낮추고 745억위안(약 14조1천252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14일물 역RP 운영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재개됐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46포인트(0.06%) 하락한 18,247.11에, 항셍H 지수는 7.58포인트(0.12%) 오른 6,389.08에 장을 마감했다. 항셍 지수는 중국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장중 오름세를 나타냈으나 차익실현 매물로 막판 하락 전환했다.항셍H 지수도 낙폭을 줄였으나 가까스로 상승 마감해 7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대만증시는 미국의 빅컷에 따른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TSMC는 오늘 장에서 0%대의 등락률을 나타냈다. 미디어텍과 푸본금융지주는 각각 1.78%, 1.21% 뛰었다. 애플의 주요 협력사인 폭스콘은 아이폰 16 시리즈 판매가 시작됨에 따라 1.41% 올랐다.

팀 쿡 애플 CEO는 판매량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반면, 월가에서는 다소 엇갈린 전망이 나왔다. UBS는 슈퍼사이클이 임박하지 않았다고 짚었고, 에버코어는 판매량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 전망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주요 주가 지수의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내리막길을 탔다. 다우지수는 2거래일 연속 오르며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라파엘 보스틱, 오스탄 굴스비, 닐 카시카리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2분기 성장률 확정치가 나온다. 또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제조업과 서비스 업황을 볼 수 있는 구매관리자지수(PMI),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발표된다.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발표된다.PCE 가격지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음을 시사할 가능성이 크다. 동시에 미국인들의 소비지출과 소득 등에 대한 지표도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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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닷새째 올라 2,600대를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3천723억원, 3천407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7천20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난 13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0.63%)가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장중에는 지난 19일 기록한 52주 신저가(6만2천200원) 수준까지 내리기도 했다. 현대차[005380](-0.60%), 기아[000270](-2.27%) 등 자동차주도 하락했다. 걸그룹 뉴진스 멤버들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복귀를 요구하며 제시한 시한(25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하이브[352820](-1.25%) 주가는 장중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000660](3.12%), LG에너지솔루션[373220](0.8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55%), 셀트리온[068270](1.74%), POSCO홀딩스[005490](1.20%) 등은 올랐다.밸류업 지수 공개를 앞두고 KB금융[105560](1.67%), 신한지주[055550](0.54%), 하나금융지주[086790](0.16%) 등 금융주도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79포인트(0.91%) 오른 755.12에 장을 마쳤다. 에코프로비엠(5.35%), 에코프로[086520](5.08%) 등 이차전지주와 HLB[028300](1.67%), 삼천당제약[000250](3.45%), 리노공업[058470](5.59%) 등이 올랐다.
알테오젠[196170](-3.58%), 리가켐바이오[141080](-0.10%), 휴젤[145020](-1.87%), 에스티팜[237690](-3.76%) 등은 하락했다.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1, 2위인 대만의 TSMC와 삼성전자가 아랍에미리트(UAE)에 대형 반도체 제조공장을 건립하는 방안을 UAE 측과 각각 논의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장 규모는 현재 대만 내 TSMC 제조공장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첨단 공정이 적용된 시설에 필적하는 수준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삼성전자 경영진의 고위 인사도 최근 UAE를 방문해 해당 계획의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장 설립 프로젝트 자금은 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를 중심으로 UAE 측이 대는 방안이 초기 논의 과정에서 검토됐다. 이 같은 사업의 규모는 1천억 달러(약 134조원)를 넘는다고 WSJ는 밝혔다. 무바달라 측은 올해 초 아랍에미리트가 인공지능(AI) 프로젝트에 투자하기 위해 설립한 국영 투자기업 'MGX'가 반도체 생산시설을 투자전략의 한 축으로 세우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전 세계 파트너들과 정례적으로 대화를 지속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17포인트(0.09%) 오른 42,063.3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09포인트(0.19%) 내린 5,702.55,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5.66포인트(0.36%) 밀린 17,948.32에 장을 마쳤다. 그 전날 3대 지수는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급감하면서 고용 둔화 우려가 누그러지자 동반 급등한 바 있다.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 42,000선을 넘었고 S&P500지수도 5,700선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나스닥지수도 지난 7월22일 이후 두 달 만에 18,000선을 회복했다. 다우지수는 이날도 강보합을 그리며 역대 최고치를 2거래일 연속 경신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마감 무렵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을 50.3%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무렵 38.8%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테슬라는 2.32%, 엔비디아는 1.59% 하락했다. 전날 강세에 따른 반발 매도 영향으로 풀이된다. 페덱스는 수익 전망을 낮췄다는 소식에 주가가 15% 넘게 폭락했다. 경쟁업체인 UPS도 3% 가까이 주가가 떨어졌다. 인텔은 퀄컴이 인수합병을 위해 접촉했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가 3% 넘게 올랐다. 반면 퀄컴은 주가가 3% 가까이 하락했다. 나이키는 존 도나호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나고 1988년부터 32년간 나이키에서 일한 후 2020년 은퇴한 엘리엇 힐 전 사장이 신임 사장으로 복귀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7% 가까이 뛰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다 지분을 보유한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은 주식 매각금지(lock-up)이 해제되자 8% 가까이 급락하며 상장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