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가 18~20일 미국 등록 유권자 31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투표 의향이 있는 응답자 중 52%는 해리스 부통령을, 48%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개별 경합주에 대한 CBS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미시간, 위스콘신, 네바다,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등 5곳에서 오차 범위 내에서 우위를 점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와 펜실베이니아에서 각각 1%p, 동률로 우위를 점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경제 문제와 관련해 유권자들의 평가가 이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가 좋다'는 응답은 8월 35%에서 39%로 증가했고, '경제가 나쁘다'는 답변은 8월 62%에서 59%로 감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아이티 출신 이민자들이 이웃 주민들의 개와 고양이를 잡아먹는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63%가 '확실히/아마도 거짓'이라고 답했으며, 37%는 '확실히/아마도 사실'이라고 답했다.
'모든 불법 이민자를 추방하겠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이 53%로 더 우세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로서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어 대선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