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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中 CSI 300 지수, 10% 추가 상승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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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中 CSI 300 지수, 10% 추가 상승 가능"

2024년 8월 6일 중국 상하이 루자쭈이 금융 지구의 건물 앞에서 주식 정보가 표시된 고가도로를 사람들이 걷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8월 6일 중국 상하이 루자쭈이 금융 지구의 건물 앞에서 주식 정보가 표시된 고가도로를 사람들이 걷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주식시장의 대표적인 지수인 CSI 300 주가지수가 2008년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단기적으로 10% 더 상승할 수 있다고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전망했다.

27일(현지시각) 모건스탠리의 로라 왕 중국 주식 수식 전략가는 CNBC에 출연해 ”CSI 300 지수가 10% 더 오를 수 있다“면서 ”다만 지속적인 랠리를 위해 중국이 최근 경기부양책에 대해 더 많은 세부적인 사항들을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상하이와 선전 거래소의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이번 주 주간으로 15.7% 급등하며 3703.68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왕 전략가는 "지수가 실제 반등을 위해 더 갈 길이 있다”면서 “최근 중국 정부의 대출 재조정(Relending) 프로그램 및 기타 시장 안정화 방안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면서 적격 기업이 이러한 대출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게 되면 CSI 300 지수가 기술적 관점에서 단기적으로 10%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번 주 은행 지급준비율을 50bp 인하하는 등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발표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은 지난 24일에 2021년 3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중국 주식에 가장 많은 돈을 쏟아부었다.

중국 증시는 26일 거래에서도 중국 당국이 부동산 침체를 멈추고 통화 및 재정 정책을 강화할 것을 촉구한 후 추가 상승했다. 중국은 또한 이전에 발표한 경기부양책 실행 의지를 재확인했다.

미국의 억만장자 헤지펀드 설립자 데이비드 테퍼는 26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이은 중국의 최근 정책 움직임을 언급하며 중국 주식을 이후 더 많이 매입했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의 왕 전략가는 그렇지만 장기적으로 중국 증시의 랠리가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신중함도 표명했다.

중국 주식시장은 이른바 ‘황금 연휴’로 알려진 7일간의 국경절 연휴를 맞아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휴장한다.

왕 전략가는 중국 정부가 다가오는 연휴를 감안해 경기부양책 집행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유하는 것이 "매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휴 이후에는 실물 지출과 시장 안정화 조치에 대한 실행 세부 사항을 가능한 한 빨리 확인하고 싶다"면서 "이 모든 것이 앞으로 몇 주 또는 몇 달 안에 매우 빠르게 이뤄져야 하며, 이를 통해 진정한 증시 회복 랠리가 지속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