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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중국산 전기차 관세 확정 앞두고 협상 여지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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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중국산 전기차 관세 확정 앞두고 협상 여지 남겨

스위스 브뤼셀의 EU 집행위 본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스위스 브뤼셀의 EU 집행위 본부. 사진=로이터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인상을 단행한 뒤에도 중국과 관세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EU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1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EU 집행위의 이같은 입장은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EU의 관세폭탄을 피하기 위해 물밑 로비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로이터는 “이들 소식통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최근 27개 회원국들에 보낸 중국산 전기차 대상 관세 확정 계획서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EU는 오는 4일 27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투표를 벌여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확정할 계획으로 최종적인 관세안이 이날 가결되면 이달 말 관보 게재를 거쳐 향후 5년 간 시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마틴 루카스 EU 집행위 무역방어국장은 지난달 30일 유럽의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중국과 기술적인 문제와 관련한 협상이 거의 매일 진행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상황에 따라 10월 말 이후에도 협상이 이어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