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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 "자사주 매입시 전량 소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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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 "자사주 매입시 전량 소각"

서울 광화문 그랑서울 고려아연 본사 전경. 사진=고려아연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광화문 그랑서울 고려아연 본사 전경. 사진=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이 법원의 결정으로 자사주를 취득하게 되면 이를 모두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최근 자사주 취득금지 가처분 재판 과정에서 이같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공개 매수를 시작하면서 서울중앙지법에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자본시장법상 140조는 회사의 특별관계자가 공개 매수 기간 공개 매수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주식을 사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를 두고 고려아연과 영풍 연합 간 이견이 있다. 고려아연은 "더 이상 고려아연이 영풍의 특별관계인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영풍 연합은 '자사주 매입은 배임'이라고 주장한다.
법원 결과는 2일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법원이 자사주 매입이 가능하다는 고려아연에 유리한 결정을 내리면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매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상황은 달라진다. 외부 자금 의존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