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엔화 채권 시장으로 복귀하면서 그가 가치 주식에 대한 지분을 확대하기 위해 자금을 모으고 있다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버핏은 2월 연례 서한에서 그가 일본 주식에 대한 대부분의 투자를 엔화 채권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대신 8월 이후 토픽스(Topix)에서 상위 상승 주식 중 일부는 해운업체와 보험주였으며, 이들 주식이 버핏의 가치 투자 전략에 맞을 수 있다고 그는 분석했다. 키노우치는 "무역 회사가 아니라면 전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알려진 버핏의 재등장은 그의 지지가 올해 초 니케이 225 주가 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린 것처럼, 일본 주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만약 버크셔의 선택이 다른 부문으로 확대된다면,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과 환율 변동성으로 인해 격변을 겪고 있는 시장에 지지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의 은행과 보험 회사들의 밸류에이션은 8월에 발생한 대규모 매도 이후 하락했다. 토픽스 보험 및 은행 지수의 추정 주가수익비율(PE 비율)은 각각 9와 10.1로, 광범위한 지수가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던 7월 초의 12.1과 12.4에 비해 낮아졌다.
노무라 증권의 수석 전략가인 다카시 이토는 버핏이 금융 주식을 사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금융 부문의 펀더멘털은 강력하며, 이는 버핏의 기준과 일치한다”라고 밝혔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