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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올해 예산 적자 2400조 원 넘어서…이자·사회보장 비용 증가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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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올해 예산 적자 2400조 원 넘어서…이자·사회보장 비용 증가 때문

미국의 올해 예산 적자가 2400조 원을 넘어섰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올해 예산 적자가 2400조 원을 넘어섰다. 사진=본사 자료
미국의 예산 적자가 최신 회계연도에 1조8000억 달러(약 2423조 원)를 넘어섰으며, 이는 이자와 고령자를 위한 프로그램 지출 증가로 인해 발생했다.

8일(이하 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정부는 연방 지출과 세수 사이의 지속적인 격차에 직면해 있다.
이 새로운 데이터는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향후 10년 동안 수조 달러를 추가할 것으로 추정되는 새로운 세금 및 지출 계획을 제안하면서 나왔다.

누가 당선되든, 내년에는 정부 기관의 지출 수준, 연방 부채 한도, 만료되는 세금 감면에 대한 즉각적인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이러한 논의는 계속되는 재정 적자 전망과 낮은 세금 및 연방 혜택을 누리고자 하는 미국인들의 요구 사이에서 영향을 받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미국 정부는 9월 30일에 끝난 회계연도 동안 4조9200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6조7500억 달러를 지출했다고 미 의회예산국(CBO)이 발표했다. 이는 행정부가 이번 달 말에 발표할 공식 자료에 앞선 추정치다.

2023년의 공식 적자는 1조7000억 달러였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더 컸다. 그 이유는 정부가 2022년 학생 대출 탕감을 위해 3000억 달러 이상의 지출을 기록했고, 대법원이 바이든 대통령의 프로그램을 차단하면서 2023년에 비슷한 금액의 지출 삭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조정을 통해 2024년의 적자는 2023년보다 약간 작아졌다. 전체적으로, 적자는 CBO가 6월에 예측했던 것보다 4% 작았다.

사회보장제도와 메디케어와 같은 주요 연방 복지 프로그램의 비용은 2023 회계연도에 비해 6% 증가했으며, 일부 지출 시점 조정을 반영하면 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미국은 이자 지출에만 9500억 달러를 썼으며, 이는 이자율 상승으로 인해 전년 대비 34% 증가한 수치다. 이자 비용은 군사비 지출을 초과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