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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차이 구글 CEO “독점 판결 불복”, 장기 법정투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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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차이 구글 CEO “독점 판결 불복”, 장기 법정투쟁 예고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사진=로이터

최근 미국 법원으로부터 온라인 검색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는 판결을 받은데 이어 미국 법무부가 구글에 대한 강제 기업 분할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 1998년 창업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세계 최대 포털 사이트 구글이 이에 불복해 장기적인 법정 다툼에 들어갈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블룸버그TV의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쇼에 출연한 자리에서 “우리 정도의 대기업이면 규제당국의 감독을 받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본다”면서 “그러나 최근 미국 법원이 내린 판결에 대해서는 승복할 수 없다”고 말해 이 문제를 항소심으로 끌고 가 다툴 계획임을 밝혔다.
피차이 CEO가 온라인 검색시장 독점 논란에 대해 공개석상에서 발언하고 나선 것은 처음이다.

그는 “현재 미국 법원과 법무부는 우리에 대한 구체적인 제재 방안을 검토 중인 단계인데 우리는 항소한다는 입장이며 항소심에서 다투는 과정은 여러 해가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앞서 미국 워싱턴 연방지방법원은 미 법무부가 시장 지배력을 남용해 경쟁을 제한하는 것을 금지한 셔먼 반독점법 위반한 혐의로 구글을 제소한 사건에 대해 “구글은 독점 기업”이라고 지난 8월 5일 원고 승소 판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 법무부는 구글에 대한 강제 기업 분할 방안을 법원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